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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를 시작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약이 없어도 지금 만든 식습관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
저는 총 세 번 처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투여 간격을 조금씩 늘려본 적이 있어요. 오늘은 그때 제가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마운자로의 공식 투여 방법은 주 1회입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실제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일 뿐, 투여 간격 변경을 권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간격 조정이나 중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첫 달은 일주일 간격을 지켰어요
처음 한 달은 처방받은 대로 일주일 간격을 지켜서 맞았어요. 돌이켜보면 이때 약보다 더 신경 썼던 건 앞으로 계속 가져갈 습관을 만드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정한 건 거창하지 않았어요.
- 평소보다 밥 양을 조금 줄이기
- 끼니마다 단백질 먼저 챙기기
- 배가 부른데도 찾던 저녁 간식 멈추기
예전에도 다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음식 생각이 줄어든 동안에는 이 세 가지를 반복하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약이 대신 살을 빼준다기보다, 생활을 바꿀 여유를 잠깐 만들어준다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둘째 달부터 간격을 조금씩 늘려봤어요
두 번째 처방을 받은 뒤에는 제가 만든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투여일을 하루씩 뒤로 미루며 제 식욕과 식사량을 살펴봤습니다.
간격이 길어지면 예전처럼 간식 생각이 확 올라오지는 않는지, 한 번 먹기 시작했을 때 멈추기 어려워지지는 않는지를 유심히 봤어요. 다행히 제 경우에는 곧바로 폭식으로 이어지거나 식사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약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동안 반복한 습관도 조금은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번째 처방에서는 더 긴 간격도 경험했어요
세 번째 처방을 받았을 때는 이전보다 긴 간격을 둔 적도 있었어요. 가장 길게는 약 2주 정도 지나본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에도 식사 패턴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세 번째 처방 중 마지막 한 개는 사용하지 않은 채 남게 됐어요. 다만 이 부분은 제 몸에서 나타난 개인적인 경험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방식이 괜찮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처방약은 보관 방법과 사용기한도 확인해야 하고, 임의로 간격을 늘리거나 남은 약을 나중에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격보다 중요했던 건 식욕이 돌아왔을 때였어요
저는 며칠 차이 자체보다 식욕이 다시 느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더 중요했어요.
배가 고프면 무조건 참지 않고 단백질이 들어간 식사를 챙겼고, 저녁 이후 습관적으로 냉장고를 여는 행동을 줄이려고 했어요.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도 “진짜 배가 고픈 건지, 그냥 입이 심심한 건지” 한 번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매번 의식해야 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러워졌어요.

지금은 약 없이도 습관을 이어가는 중이에요
현재는 마운자로를 맞지 않고 있어요. 식사량을 예전보다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먹고, 저녁 간식을 피하는 생활도 계속 이어가는 중입니다.
신기하게도 약을 쉬고 있는 지금도 체중이 조금씩 줄고 있어요. 물론 매일 완벽하게 먹는 건 아니고, 가끔은 평소보다 많이 먹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끼 흔들렸다고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고 다음 끼니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려고 해요.
제가 느낀 결론
마운자로가 저에게 해준 가장 큰 역할은 식욕을 잠시 조용하게 만들어준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식사량을 줄이고, 단백질을 챙기고, 배부른데도 먹던 습관을 끊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 남아 있는 건 약의 효과라기보다 그때 반복했던 생활 습관인 것 같아요.
다만 공식 처방 안내는 주 1회 투여이며, 놓친 경우에도 정해진 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제가 경험한 간격 늘리기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현재 몸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고 안전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후기이며 특정 의약품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투여 간격 변경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처방, 투여 간격 변경 및 중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